동네 이야기 · 4분 읽기
시드니, 호주
시드니 공원·녹지 지구
시드니 CBD 옆에 있는 200년 된 식물원과 공원 지대
시드니 왕립 식물원은 1816년 개원한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과학 식물원이다. CBD에서 도보권이며 항만을 향한 개방된 녹지가 도심과 연결된다.
19세기 초 식민지 도시 계획 단계에서 농경지·공원·오픈스페이스로 지정된 구역이 200년 이상 유지되어 CBD 중심에 연속적인 녹지가 형성됐다. 항만과 맞닿은 식물원의 지형 덕분에 바다 조망이 도심에서도 가능하다.
시드니 공원·녹지 지구는 왕립 식물원, 하이드 파크, 더 도메인이 연결된 도심 녹지 코어다. CBD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리지 조망 구역과 이어진다.
이 동네가 생긴 배경
시드니 CBD의 동쪽과 북동쪽에는 도심과 항만을 잇는 대형 녹지 구역이 있다. 그 중심은 1816년 개원한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 Garden)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과학 식물원으로, 원래 식민지 정착 초기의 농경지로 사용되던 자리에 조성됐다. 현재 약 2만 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식물 연구 기관으로서의 기능도 유지하고 있다. 항만(Farm Cove)을 향한 산책로 구간에서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가까이 볼 수 있으며, 이 구간은 입장료 없이 걸을 수 있다.
식물원 남쪽에는 더 도메인(The Domain)이 이어진다. 넓은 잔디밭으로 구성된 이 구역은 시드니 주립 미술관(Art Gallery of NSW)과 맞닿아 있으며, 야외 콘서트와 대형 공공 행사가 자주 열린다. 평일 점심에는 CBD 직장인들이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는 공간으로 쓰인다. 1월에는 야외 오페라 공연이 진행되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지금 남아 있는 장면
더 도메인 서쪽으로 넘어가면 하이드 파크(Hyde Park)가 나온다. 1810년 공원으로 지정된 시드니 최초의 공원으로, 처음에는 경마와 군사 훈련 용도로 사용됐다. 현재는 CBD 내 도보 이동 경로의 일부로 기능한다. 공원 북쪽 아치볼드 분수(1932년 설치)와 남쪽 ANZAC 전쟁 기념관(1934년 건립)이 공원의 두 랜드마크다.
왕립 식물원 북동쪽 끝에는 미세스 맥쿼리 체어(Mrs Macquarie's Chair)가 있다. 1810년대 당시 총독 부인이 영국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고 전해지는 사암 벤치로, 이 지점에서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리지·달링 하버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세 녹지 구역을 연결하는 전체 도보 코스는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왕립 식물원 입구에서 하이드 파크 남쪽 ANZAC 기념관까지의 거리는 약 3~4km다. 모든 구간이 CBD 내부에 있어 별도 교통 이동 없이 걸을 수 있다.
걷다 보면 보이는 것
19세기 초 식민지 도시 계획 단계에서 농경지·공원·오픈스페이스로 지정된 구역이 200년 이상 유지되어 CBD 중심에 연속적인 녹지가 형성됐다. 항만과 맞닿은 식물원의 지형 덕분에 바다 조망이 도심에서도 가능하다.
눈여겨볼 단서
- 왕립 식물원 항만 산책로(Farm Cove 구간)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도보 구간이다. CBD에서 이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 하이드 파크 북쪽 아치볼드 분수는 1932년 설치된 청동 분수로, 그리스 신화 인물상이 조각되어 있다. 분수 뒤로 CBD 고층 건물들이 보이는 구도가 나온다.
- 더 도메인 잔디밭에서는 평일 점심 시간에 도심 직장인들이 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말에는 행사 여부에 따라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
동네 노트
읽고 나면 현장에서 더 잘 보이는 단서들
왕립 식물원은 1816년에 개원한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과학 식물원이다
원래 식민지 정착 초기의 농경지로 사용되던 자리다. 현재 약 2만 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식물 연구 기관으로서 기능도 유지하고 있다.
하이드 파크는 1810년에 공원으로 지정됐다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처음에는 경마와 군사 훈련 용도로 사용됐다. 현재는 CBD 내 도보 이동 경로로 활용되며 두 개의 주요 기념 구조물이 있다.
ANZAC 전쟁 기념관은 1934년에 건립됐다
하이드 파크 남쪽 끝에 위치한 이 기념관은 1차 세계대전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연합군(ANZAC)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아트 데코 양식 건물 내부에 기념 전시가 있다.
식물원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도보 이동이 된다
왕립 식물원 항만 구역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오페라하우스 입구까지 약 15~20분이다. 하버브리지 조망 구간을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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